오늘은 요리하느라 바빴던 하루입니다.
보통은 외출하면서 장 보는데,
오늘은 특별히 장보기 위해 씻고, 외출을 결심했어요.
특별한 이유는
귀하게 구한 부추가 있어서
여기에 맞는 저녁을 위해 장을 보려고 해요.
해외살다보니 ㅠㅠ 귀한 식재료가 몇가지 있어요.
부추 듬뿍 들어간 닭개장생각했는데,
장 보다보니 삼계탕으로 메뉴가 변경.
닭볶음탕도 고민한 건 안 비밀.
오랜만에 러시아 기준 튼실한 무가 보여서 담았어요.
계획에 없던 무생채를 했어요.
채칼에 무를 쓕슉 왔다 갔다 하면 일정한 크기로 썰려요.
넘나 편한 것.
그만큼 위험하기도 하니 꼭 손 조심해야 해요.
엄마가 항상 채칼 쓰기 전에 고무장갑 안에 면장갑 이중으로 끼라고 말해줬어요.
그 충고를 안 듣고 그냥 하다 순식간에 다친 적이 있네요.
이젠 욕심 안 부리고 작아지면 멈춥니다.
1. 20cm 무 1개 적당한 크기로 썰기
2. 썰어둔 무에 고춧가루 3스푼, 설탕 1스푼을 넣고 주물주물.
3. 다진 마늘 1스푼, 파 적당히, 액젓 2스푼, 매실액 1스푼, 식초 2스푼 넣고 버무리기
*간 보고 싱겁다 싶으면 액젓이나 소금 더 넣어줍니다.
얼른 익혀서 들기름, 고추장 넣고 비벼 먹고 싶네요.
익을 때까지 못 참고 저녁 먹다가 남편이랑 조금 남은 밥으로 참기름 넣고 비벼 먹었어요.
오이 부추김치
애매한 사이즈의 오이피클 오이로 사봤어요.
1. 오이는 소금과 수세미로 벅벅 긁어주기
2. 베이킹 소다에 10주 정도 더 담갔다 세척
3. 5cm 정도로 자른 오이를 4등분 하기
4. 소금물 2스푼 넣은 물을 팔팔 끓인 후 준비해둔 오이에 붇기. 이 과정을 거치면 소금물에 절여줌과 동시에 아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5. 한 시간 뒤 물기를 꼭 빼주기. 간 보고 짜면 물로 헹궈줍니다.
6. 절이는 동안 찹쌀 풀 만들기
- 물 200ml, 찹쌀가루 2 숟가락
미리 물에 풀어서 끓여야 가루가 덜 뭉쳐요.
냄비에 눌어붙지 않게 잘 저어주다가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오면 불 꺼주고 식히기
7. 당근, 부추, 양파를 적당히 준비
8. 고춧가루 5스푼, 액젓 3스푼, 새우젓 2스푼 다진 마늘 2스푼, 매실액 2스푼, 설탕 0.5스푼, 생강가루 조금과 식은 찹쌀 풀을 넣고 버무리기.
9. 물기 뺀 오이넣고 버무리기
푹 익힌 삼계탕, 퍽퍽 항도 보드라워요.
닭 다리는..... 말해 뭐 해 야들야들해요.
무생채에 밥 비벼 먹어서 닭죽은 낼 아침에 먹기로 했어요.
꺄 낼 아침까지 해결됐어요.
후식은 유럽에서 유행하는 납작 복숭아예요.
나름 유럽이랑 가까운 러시아라고 요게 있네요.
요즘 좀 비싸긴 한데 꽤 달달하니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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