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배들이 지나가기 위해 일정 시간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곳곳의 다리가 열리는데, 요거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다리 근처로 모여요. 네바강 따라 유람선 타는 거 역시 뻬쩨르의 관광코스 중 하나로 젤 피크타임은 다리 열릴 때( + 백야) 같아요.여태껏 5번 정도 봤는데 배 타면서 본적은 아직 없어요. 제대로 즐기기 위해 춥지 않고 비 안 오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 번째, 2017.08.27
상트페테르부르크 온 지 약 두 달 정도 됐을 때 처음 궁전 다리 도개 보러 왔어요.
보통 새벽 1시, 3시에 다리가 열린다고 해서 일찍 취침하고 일어나서 가기로 했는데..... 눈뜨니 1시가 훌쩍 넘어버렸어요.
그래도 3시 거 보러 나왔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요. 원래 이런 줄 알았는데 나중에 1시 때 와보니 사람들 엄청 많아요.
이 때는 8월 말이었는데 강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쌀쌀했어요.
뻬쩨르 날씨는 한 여름에도 갑자기 추워져서 참 당황스러워요.
처음이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왔는데 사진 찍기엔 이쪽보단 에르미따주 딱 건너편 즈음이 더 좋은 장소예요. 왜냐면 그건 두 번째 관광 왔을 때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여긴 에르미따주를 등지고 더 왼쪽에 있는 곳이에요.
다리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거의 90도 이상까지 올라왔어요!
진짜 넘넘 신기해요
두 번째, 2017.10.01
두 번째니까 저번에 봐 둔 포토존을 찾아왔어요.
에르미따주 도로 건너편 쪽.
조금 미리 가서 기다려야 앞자리 차지할 수 있어요.
이쪽에 자리 잡은 이유는 다리가 열리면서
다리안으로 건물이 딱 들어옵니다. 헤헤
다른 곳에서 찍으면 피터 폴 요새 저 건물이 나오는데 다음엔 그렇게 찍어봐야겠어요.
세 번째, 2018.06.16
핸드폰 배터리 없어서 이사진이 밖에 없네요.
네바강 사진이 젤 예쁘게 나온 사진입니다.
생각해보니 이때가 백야 절정이 일 때라 뻬쩨르가 완전 물올라 있을 때예요.
네 번째, 2018.08.26
엄마랑 같이 갔던 날, 이날도 힘들게 일어나서 가네 마네 하다 왔는데...........
도착했더니 비가 넘나 주룩주룩 내렸어요.
이날은 다리가 올라가면서 음악도 같이 나오니 완전 운치 있었어요.
도개도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음악도 나오고 안 나오고 하네요.
다섯 번째, 2019.05.26
요즘 날이 좋아져서 오랜만에 도개 보러 나왔어요
다리 올라가기 기다리는데
이날은.............. 다리에 조명이 꺼진 뒤에 올라가서 제대로 못 봤어요.
뭔가 이상하다 싶긴 했는데.. 여태껏 본거랑 다르게 도로에 동그란 불빛 두 개가 보였어요!
계획에 없던 무생채를 했어요. 채칼에 무를 쓕슉 왔다 갔다 하면 일정한 크기로 썰려요. 넘나 편한 것. 그만큼 위험하기도 하니 꼭 손 조심해야 해요. 엄마가 항상 채칼 쓰기 전에 고무장갑 안에 면장갑 이중으로 끼라고 말해줬어요.
그 충고를 안 듣고 그냥 하다 순식간에 다친 적이 있네요. 이젠 욕심 안 부리고 작아지면 멈춥니다.
1. 20cm 무 1개 적당한 크기로 썰기 2. 썰어둔 무에 고춧가루 3스푼, 설탕 1스푼을 넣고 주물주물. 3. 다진 마늘 1스푼, 파 적당히, 액젓 2스푼, 매실액 1스푼, 식초 2스푼 넣고 버무리기
*간 보고 싱겁다 싶으면 액젓이나 소금 더 넣어줍니다.
얼른 익혀서 들기름, 고추장 넣고 비벼 먹고 싶네요.
익을 때까지 못 참고 저녁 먹다가 남편이랑 조금 남은 밥으로 참기름 넣고 비벼 먹었어요.
오이 부추김치
애매한 사이즈의 오이피클 오이로 사봤어요.
1. 오이는 소금과 수세미로 벅벅 긁어주기 2. 베이킹 소다에 10주 정도 더 담갔다 세척 3. 5cm 정도로 자른 오이를 4등분 하기 4. 소금물 2스푼 넣은 물을 팔팔 끓인 후 준비해둔 오이에 붇기. 이 과정을 거치면 소금물에 절여줌과 동시에 아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5. 한 시간 뒤 물기를 꼭 빼주기. 간 보고 짜면 물로 헹궈줍니다.
6. 절이는 동안 찹쌀 풀 만들기 - 물 200ml, 찹쌀가루 2 숟가락 미리 물에 풀어서 끓여야 가루가 덜 뭉쳐요. 냄비에 눌어붙지 않게 잘 저어주다가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오면 불 꺼주고 식히기
* 주문 후 일주일 정도 선적이 안되고 있어서 문의하니, 주소를 러시아어로 적어서 출발을 못하고 있다고 담당자로부터 회신이 옴. 수정후 도착까지는 2주 정도 소요된듯함. 아이허브는 러시아어로 넣으라던데.. 조마샵은 또 아니네..
구매처: JOMASHOP 물건이 많고 싸다. 듀티 아일랜드는 대부분 품절. 아마존도 가격이 싼 곳은 러시아까지 배달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음.
구매 동기: 여름맞이 다이버 시계가 필요했고, 보스톡 암피비아보단 좀 더 진지한 다이버를 원했음. 그리고 시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다이버의 아이콘인 SKX를 지나쳐갈 수는 없다고 생각. 오리엔트 레이와 포이보스를 고민하다가 정도를 택함. 오리엔트와 포이보스 웨이브 마스터도 결국 사겠지.
*세부 사양
모델명: SKX009K1
러그투러그: 46mm
케이스 크기: 42mm
케이스 두께: 13mm
시계줄: 러버스트랩 22mm
글라스: 스크래치 방지 하드렉스
베젤: 스테인리스 스틸 (120 클릭 단방향 회전 베젤)
방수: 200M ISO 표준
파워리저브: 40시간
무브먼트: SEIKO 7S26 핵 기능 없음, 수동 감기 없음
오차: -20초~+40초라고 하는데 내 건 모르겠다
가격: 219불+배송료 15불-10달러 쿠폰 적용 총 224불
총평: 다이버 컬렉션의 시작은 SKX라고들 한다. 시작을 했다는 것이 기쁨. 펩시 베젤이 매우 마음에 들고 적절한 가격대에 좋은 시계를 산 느낌임. 그러나 데이 데이트 창 조절이 처음엔 되더니 갑자기 안되기 시작. 조마샵에 문의하였다. 이 점이 많이 속상하다. 러버밴드는 바꿔야 될 듯함. 빳빳하고 땀이 많이 참. 그린색 나토줄을 구매해놓았다.
* 다음 시계는 오리엔트 레이나 포이보스 웨이브 마스터로 갈 예정. 서브마리너는 언제쯤 살 수 있을까.